<YONHAP PHOTO-2393>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2.6 toadboy@yna.co.kr/2020-12-06 15:07:17/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7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아직도 그런 사람을 찾기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 창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축사를 하면서 들려준 말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서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서 기득권 정치 세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또한 “매일 신문을 보면 정상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했다. “30년간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지만 최근에는 그마저 주춤거리는 모습“이라면서 “이제부터 청년의힘은 과거로부터 완전히 해방돼서 새 미래를 창조하는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당내 청년자치기구인 ‘청년국민의힘(약칭 청년의힘)’을 공식 출범시켰다. 김병욱·황보승희 의원이 내년 4월까지 공동대표를 맡고,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수민 홍보본부장, 박성연 서울 광진구 구의원, 박성민 중앙대학생위원장 등으로 대표부를 구성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영상축사를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4년차에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법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청년의 눈으로, 청년의 힘으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청년의힘은 국민의힘 당원 중에서도 만 39세 이하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벤처 정당’이다. 독일의 중도 우파 정당인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의 청년 연합 조직인 ‘영 유니언’을 모델로 했다. 당내 정당이지만 자체 예산권과 의결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매주 1회 이상 최고위원회의도 연다.

김병욱 대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 가운데 2030 청년이 두 자릿수 이상 되도록 하겠다”면서 “젊은 인재를 찾고 훈련하면 중앙당이 수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장경태 의원과 구혁모 국민의당 청년위원장, 정의당의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도 축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