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내년 2, 3월경 공급할 수 있다'는 백신회사 경영진의 구두 약속만 믿고 마냥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8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은 실망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열흘 전 발표의 재탕에 불과했고 언제 접종할 수 있을지 확실히 밝히지 못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이라며 “병상이 부족해 입원도 못 하고 사망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 ‘병상 대란’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늘 그렇듯 방역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상황 판단도 오락가락이다. 그렇다면 국민이 믿을 건 백신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안전성' 운운하며 여유를 부렸던 안일함의 결과”라며 “문책이 두려워 나서지 못했던 무능함의 귀결이다. 백신 개발에 동참해 물량을 확보하고 곧바로 자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외국 정부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다. 그 나라 국민들이 왜 이리 부러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에게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접종돼야 한다.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