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지난 10월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알려진 K갤러리가 화제다. K갤러리는 작년 문 대통령 딸 다혜씨가 취업을 의뢰했던 곳이기도 하다.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는 준용씨 이름과 ‘문준용 전시회' 등의 단어가 오르내렸다. 미디어아티스트로 알려진 준용씨가 서울 회현동 K갤러리에서 23일까지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준용씨 국내 개인전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등의 제목을 가진 5점이 전시됐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K갤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갤러리는 문 대통령 딸 다혜씨가 과거 일했던 곳이기도 했다.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혜씨가 2019년에도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다가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갤러리 대표는 당시 언론에 “다혜씨가 갤러리에 취업하려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취업은 없던 일이 됐다”고 했었다. 또 “문 대통령 모친상 상가에서 (다혜씨를) 만났다. 우리 갤러리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젊은 작가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 다혜씨 뜻이었다”면서 “다혜 씨는 과거에도 우리 갤러리에서 2년 반 정도 근무한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K갤러리 대표는 문 대통령과 부산 모 초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준용씨는 작년 12월 페이스북에 언론에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짓을 그만해달라”고 항의하면서도, K갤러리에 대해 “가끔씩 저와 함께 일하는 곳이다. 제가 전속이 필요하다면 그 곳에서 하고 싶은 훌륭한 곳”이라고 했었다.

한편 K갤러리는 준용씨가 전시회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일일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산 와중에 준용씨 전시에 사람이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