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캡처사진.

최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 장관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이 올라온지 이틀만이다.

한 청원인은 지난 17일 “현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인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님의 재신임을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이미 청와대를 대상으로까지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해서 연성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 검찰 총장 이하 검찰 수뇌부들은 여전히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칫 현재까지 힘들게 쌓아온 검찰개혁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조직의 불법적인 검찰권 남용에 의해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인권과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이라고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5차 회의 시작 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처장 후보 2명을 선정하지 않고 오는 28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어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추미애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사퇴의사를 만류해 주시고, 반려해 주시고, 나아가 재신임의 모습을 분명하게 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9일 오전 9시30분 기준 22만7000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