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민(24) 최고위원이 2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구의역 김군’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굉장히 좀 심각하다고 사실은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도 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청년 대변인 출신 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인식들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맞는 가치의 발언이었는가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인 2016년 당시 회의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김군 사건과 관련해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걔(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지 않나”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것이 송곳 검증이라고 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이제 이분이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수행능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봐야 된다고 말하는데,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시는 분인데, 이 이전의 인식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비판을 받아도 마땅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자의 자질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했다.
변 후보자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인 2016년 당시 회의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김군 사건과 관련해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지 않나”라고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박 최고위원은 1996년생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취임 후 지명직 최고위원에 깜짝 발탁됐다. 지난 9월엔 군 복무 당시 휴가 관련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에 대해 “청년들이 불편한 상황 맞다”고 소신 발언해 화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23일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변 후보자 검증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