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단국대 서민 교수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자신의 코로나 지원금 수령 논란을 반박한 데 대해 “문준용의 싸가지”라며 “그의 박약한 공감 능력은 필경 그의 아버지(문재인 대통령)로부터 물려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불로그에 올린 ’[울컥] 문준용의 싸가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문재인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거의 탑급으로 무능한데다 비열하기까지 하니, 욕을 먹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며 “이럴 때 자식의 역할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라고 했다.

이어 “1) 세상의 말에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한다. 2) 자기도 같이 날뜀으로써 아버지가 욕을 더 먹게 만든다”며 “문준용은 2)의 길을 택한 것 같다”고 했다. 서 교수는 “공직자도 아니고 원래 하던 일을 하는 자신에게 세상이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게 짜증날 수도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그간 언론 지면을 통해 접하는 문준용의 모습은 왜 이리 미성숙해 보이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문준용씨 페이스북./페이스북

서 교수는 최근 준용씨가 올린 반박문을 공유하며 “국민 전체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봐야 한다”며 “이 점을 감안한다면 문준용은 좀 예의바르게 글을 써야 했지만, 그는 첫 줄부터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에서 느껴지는 것은 터지기 직전의 짜증이고, 중간에 나오는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지요'에선 오만함이 한 가득 느껴진다”고 했다. 서 교수는 준용씨의 메시지를 “문화 예술의 생리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것들이 감히 나를 물어뜯다니! 이거 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성과거든? 그러니 제발 관심 좀 끄고 니들 일이나 잘해”로 요약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런 걸 공감능력 없다고 하는 것”이라며 “필경 그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을 그의 박약한 공감능력은 사람들의 분노를 더 키웠고, 그럼으로써 자기 아버지까지 욕을 더 먹게 만들었다”고 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이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