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TV조선 공동 여론조사에서 부산시민 63.4%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신공항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부산시민도 73%였다. 신공항 찬성 비율은 부산시민 전 연령대, 부산 전 지역에서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5%, 국민의힘 지지층의 57.7%가 ‘찬성한다’고 했다. 60세 이상 남성의 찬성률이 72.2%로 가장 높았다. 찬성률은 50대 남성(72%), 40대 남성(67.1%), 40대 여성(65.2%) 순이었다.

신공항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86.1%,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5.4%였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 평가층과 여당 후보 지지층에서 각각 87.1%, 85.2%, 문재인 대통령 부정 평가층과 야당 후보 지지층에서도 각각 66.3%, 68.3%가 이같이 답했다.

부산시민의 60.4%는 신공항 문제가 올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4.5%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77.5%, 국민의힘 지지층의 50%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20.6%, 국민의힘 지지층의 43.1%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외여행에 적극적인 30대 여성의 78.6%가 신공항 추진이 보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18~29세 여성(70.3%), 40대 남성(68.6%), 40대 여성(68.1%) 순으로 신공항이 선거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다.

다만 부산시민들은 신공항 추진이 ‘긴급 현안’이라고는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현안을 묻는 질문에 신공항을 지목한 비율은 14.4%로 6개 항목 중 4위였다. 1위는 서민 경제 활성화(26.4%), 2위는 고용 등 일자리 문제(25.8%), 3위는 부동산 정책 및 주거 안정(17.1%)이었다. 신공항 건설에 이은 5위는 코로나 방역(13.3%), 6위는 교육 격차 해소(1.8%)였다.

[이렇게 조사했습니다]

조선일보·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2월 27~29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사용해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은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비례 할당 추출했고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9.4%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