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보고를 받고 전권을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본부장./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15분까지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 준비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백신 예방 접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정 청장에게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질병청장이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백신의 보관에서부터 운송, 접종 및 접종 효과 확인, 집단 면역 갖추는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면서 “우리 행정 역량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 갖고 임해달라”고 했다.

정 청장은 범정부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에서 인력 지원을 받아 접종 단계별로 협업체계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백신 접종 단계에서)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정 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기반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명확히 지침을 만들고 훈련을 거쳐 철처히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