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0일 퇴임을 앞둔 당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가방을 메고 정부세종청사를 나서고 있다. photo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거론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8일 “더 성찰하고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보궐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 지난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면서 “언론에 이런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했다. 실제로 일부 여권 핵심 인사는 지난달부터 김 전 부총리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제안했다. 김 전 부총리도 처음엔 “다른 대안이 없으면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 내 조직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경선에 부담을 느껴 불출마를 결심한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현재 4선(選) 우상호 의원 혼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1월 안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