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경쟁군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22일 무선(79.3%)·유선(20.7%)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25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이 지사(26.2%), 윤 총장(14.6%), 이 대표(14.5%)가 1~3위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4.6%),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4%), 심상정 정의당 의원(1.6%), 원희룡 제주지사(1.0%),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0.9%) 등 순이었다. 나머지는 그 외 인물(2.7%), 22.6%는 특정인을 고르지 않았다.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유력 후보 중 유일하게 이 지사(23.4%)만 2.8%포인트 상승했다. 윤 총장(15.0%)은 0.4%포인트 떨어졌고, 이 대표(16.8%)는 2.3%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이 지사는 인천·경기(31.0%) 호남(31.2%), 윤 총장은 강원·제주(20.8%) 대구·경북(18.3%), 이 대표는 광주·전라(33.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43.6%가 이 지사, 33.3%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39.8%는 윤 총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