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서 1순위로 본경선에 진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나 전 의원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신환 전 의원이 2~4위로 컷오프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당원 투표에서 1위,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합산 결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은 여성 가산점 20%를 합산하지 않고도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오 전 시장보다 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 외에도 조 구청장(서울)과 이언주 전 의원(부산)이 여성 가산점을 받았지만, 여성 가산점과 무관하게 컷오프에 통과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했다.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은 ‘신인 트랙’ 혜택을 받지 않고도 자력으로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3~4일 진행한 책임 당원 투표를 2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80% 각각 반영해 이날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국민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열기에 상응하는 경선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