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국일보가 지난 4~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박 전 장관과 안 대표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25.8%, 19.5%였다. 박 전 장관이 안 대표를 6.3%포인트 앞섰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였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2%로 집계됐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 1.9%, 조은희 서초구청장 1.6%,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1.1%,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 0.5%,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0.1%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이 15.7%였고,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3.5%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가장 관심이 가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7%가 부동산·주거 정책을 꼽았다. 이어 일자리 정책(11.0%), 복지 정책(10.5%), 코로나 대응(10.1%) 순이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건을 계기로 보궐선거가 발생했지만 권력형 성폭행의 방지 방안을 주요 이슈로 선택한 응답자는 4.7%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