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에서 서북권DMC 개발 관련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저서를 “달면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가 전날 우상호 경선 후보와 TV토론에서 자신의 ‘탄소 중립’ 공약을 설명하며 빌 게이츠를 인용한 것을 거론, “빌 게이츠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빌 게이츠의 책에도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 방법은 없다고 쓰여 있다”며 “박 후보는 이 내용을 모르고 빌 게이츠의 말과 책을 거론한 건가”라고 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한강 공공조망권’을 강조하며 자신이 시장 재직 때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지은 것을 놓고 ‘흉물’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시장 때 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지향점이 공공성 회복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성냥갑 아파트를 걷어내고 조망권과 바람 통로를 확보하려던 계획이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수포로 돌아갔다”며 “취사선택은 제발 그만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