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데일리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가 9일 한국 정치권에 변수로 등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특집으로 다룹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5일 사퇴한 직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현 여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총장직을 던졌지만 아직 정치 참여 여부도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꽃다발을 들고 있다. /뉴시스

윤 전 총장이 정말 정치에 뛰어들지, 정치에 참여한다면 언제 어떤 방식이 될지, 또 내년 대선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지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윤 전 총장을 가까이서 취재해온 조선일보 사회부의 최재혁 부장과 정치부의 최경운 차장이 깊숙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윤 전 총장이 왜 이 시점에 사퇴를 결행했는지, 또 검사 시절 일화와 스타일, 인맥, 어법, 정치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사퇴한 이후 일부 여론조사회사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최 기자는 “과거 제3지대 후보로 부상하다 중도에 사라진 다른 인사들과는 다를 것”이란 분석과 “이런 지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권에 맞선 권력 불법 수사를 주도했다”는 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란 분석이었습니다.

반면 27년간 검사만 해온 윤 전 총장이 경제, 복지, 외교, 안보 등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또 아내와 장모 등 가족 관련 네거티브 공세를 어떻게 해명하고 방어할지도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이란 방탄조끼를 벗어 던진 상황에서 여권의 신상 관련 파상공세를 막아낼 수 있느냐가 정치권 안착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