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이 2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4.6%,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9%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 비해 윤 전 총장은 8.7%포인트 급등했고, 이 지사는 2.7%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2%), 정세균 국무총리(3.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윤 전 총장이 부산·울산·경남 34.3%, 대구·경북 32.6%, 인천·경기 31.3%, 서울 31.2%, 충청 29% 등에서 앞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은 호남(11.3%), 제주(11.5%), 강원(19.8%)에서 10%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8.7%, 강원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21.7%로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자는 윤 전 총장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는 이 지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64.8%, 국민의당 지지자 55.5%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자 46.4%, 열린민주당 지지자 67.6%가 이 지사를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1위, 5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1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