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3498> 신촌 집중유세하는 박영선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2021-03-26 14:13:5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6일 “20대의 경우 과거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고 말했다. 야당은 “20대를 비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 대해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20대들이 10년 전 무상급식을 반대하거나 광화문 광장의 은행나무를 다 베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황규환 상근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난 2019년에도 민주당 설훈 의원은 20대 남성들에 대해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폄훼했고, 홍익표 의원 역시 ‘지난 정권의 반공교육때문’이라며 상처를 주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며 “이쯤되면 습관성 비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의당 청년조직인 청년정의당은 “청년들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청년의 판단력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청년들에게 사과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