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5일 “도올 김용옥 선생님께서 저에게 보국(輔國)이라는 호(號)를 주셨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동학혁명의 정신인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실천하라며 꾸짖듯 주셨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을 편하게 해달라고 절규한다. 부끄럽다”며 “초심을 되새기며 항상 스스로를 경계(警戒) 하겠다.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고 했다.

안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김용옥 전 한신대 석좌교수의 문자메시지에는 “그대의 호를 ‘보국’(輔國)이라 하라. 정식으로 내가 준다. 이때 보국이란 나라를 보호한다는 뜻이 아니고 ‘나라를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위대한 호인 것 같다. 언제 서도 작품으로 써주겠다”고 적혀 있다.

안 의원은 “영광입니다. 보국 안민석 올림”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지난 23일엔 방송인 김어준씨,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그들의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란다. 힘내시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김씨에 대해선 “2016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1년6개월 동안 출연하며 김어준과 함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투혼을 발휘했다”며 “뉴스공장은 국정농단 폭로, 촛불혁명, 탄핵, 정권교체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바뀌는 현장에서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고 최고 청취율 70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낳기도 하였다”고 했다.

김 의원을 향해선 “2016년 한겨레 김의겸 기자는 나와 함께 정유라의 입시부정과 학사비리 등을 밝혔다”며 “김의겸팀의 특종기사 시리즈가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여전히 암흑의 역사 속에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