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한 김경진 전 의원이 28일 “윤 전 총장이 준 첫 번째 미션은 ‘밖에서 우리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이 무엇인지 모아오라’였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광주광역시 북구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 25일 윤 전 총장 캠프의 상근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 이외에 (윤 전 총장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목소리가 어디 있느냐' 이런 지점에 비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령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문을 보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제도, 사고, 분위기 이런 것들을 만들겠다’는 일반적인 방침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조만간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통한 정책팀을 통해서 구체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정책을 총괄하는 이 전 실장이 조만간 구체적인 비전이나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취지다.
윤 전 총장 캠프 안에 비선라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표현인 것 같다”고 했다. 전날 한 인터넷 매체는 윤 전 총장 캠프에 강원도 소재 건설업체 대표의 아들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사위가 캠프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가령 이낙연 후보님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님도 그렇고 어디나 캠프 안에서 공식적인 직함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본인이 의견을 구하고 자문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누구나 대선 후보라면 있을 것 같다”며 “만약에 윤석열 후보 주변에 능력이나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보임돼 있다 그러면 저희 캠프 안에서 회의를 통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적절하게 재배치나 이런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