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4일 이재명 대선 후보 아내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시 119 신고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후보가 직접 신고한 내용으로, 김씨의 낙상사고와 관련된 각종 추측이 나오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이 이날 공개한 50초 분량의 녹취록을 보면 이 후보는 지난 9일 0시 54분 119에 신고 전화를 걸어 구급차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고, 주소와 아내 김씨의 증상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김씨의 증상에 대해 “토사곽란(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증상)에 얼굴이 좀 찢어져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했다.
구급차는 이 후보가 신고한 지 10여분 뒤인 오전 1시 6분에 이 후보자 자택에 도착했고, 병원에는 오전 1시 31분에 이송됐다.
김 의원은 119 신고 전화 녹취록 공개한 이유에 대해 “거듭된 설명과 증거 제시에도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지속돼 개인정보를 제외한 119 신고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게 됐다”며 “대통령 후보자임에도 공과 사를 구별해 일반 시민의 자세로 신고했음에도 여러 논란이 일어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