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왼쪽)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이덕훈기자

국민의힘이 30일 이준석 당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 대표, 조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해 선공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 데 적극적으로 매진할 것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렇게 결정했다.

윤리위는 “오늘 회의에 참석한 윤리위원들은 최근 제기된 당내 문제는 당과 선대위 지도부의 전적인 책임임을 공감하고 향후 이와 같은 윤리문제가 다시 제기될 경우 보다 엄중한 조치를 신속적으로 취하기로 결의했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최근 자신의 인사 전횡과 당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김용남 전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 대표와 선대위 지휘 체계를 두고 갈등을 벌였던 조수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윤리위 제소는 없었지만, 당내 기강 확립 문제로 이번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이 대표가 2013년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윤리위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