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장관에 지명된 김현숙(56)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10일 “정책 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가족, 아동 문제를 챙기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부처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각계각층 의견을 수용해 여가부 개편을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비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고용복지수석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친박(親朴)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대선에서 저출생·보육 등 사회복지 분야 정책을 개발했고, 윤 당선인과 수시로 토론을 주고받았다. 대선 이후엔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를 맡아왔다. ▲충북 청주 ▲서울대 경제학과 ▲전 국회의원·고용복지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