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TF는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면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로써 본관, 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 정오를 기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는 것이다. TF는 그러면서 “5월 10일 이후부터 청와대 개방은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할 예정”이라며 “1일 6회 각 6500명, 1일 최대 3만9000명이 입장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 관람이 주 5회(일요일,월요일 제외) 1일 4회, 개인 관람의 경우 10명 이하의 정원을 두어 신청자에 한하여 운영한 것에 비해 입장객이 대폭 확대됐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TF 팀장을 맡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청와대 부분개방은 소수의 제한된 인원(코로나 전 기준일 1500명)이 제한된 구역을 방문하여 진행자의 인솔하에 관람 형태로 시행됐다”며 “이번 개방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청와대가 이제 국민의 공간으로, 진정한 개방이 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인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인수위는 2시간씩 6회 예약으로 구분했다. 개방행사 기간인 5월10일부터 21일까지는 입장료 없이 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방문신청 가능하다. 청와대 방문 사전 신청은 4월27일 10시 오픈되며, 스마트기기 이용약자 또는 일반폰 사용자를 배려하여 대리신청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행사기간 마지막날인 5월22일에는 별도의 신청시스템을 통해서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방법은 추후 공지된다. 청와대 이전 TF는 “개방행사 이후(5월 23일~) 입장 규모와 운영방식은 국민관심도와 입장객 추이 등을 고려하여 조정될 수 있고, 조정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순차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이전TF는 “입장객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사전방문 예약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안전관리나 질서유지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입장객 수가 안정화될 경우, 전면 자유관람으로 전환하여 예약신청 없이 누구나 청와대를 다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북악산 등산로는 인원 제한없이 5월 10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동편과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는 해당 등산로는 5월 10일부터 사전 신청 없이,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어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개방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