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야당탄압 규탄한다', '보복수사 중단하라' 라고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2022.10.20/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 /TV조선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의원총회 직후 “내일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지만, 이렇게 국회의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에 대해, 야당을 압살하려는 이런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수용할 수 없음을 저희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어 “헌정사에 다시 없을 야당을 향한 막말을 포함해 여러 부당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들어가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박수라도 치라는 것인지 저희 야당으로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시정연설을 어떻게 거부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 원내대변인은 “어떤 형태의 수용 거부가 될지는 내일 오전에 논의해 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일 오전에 또다시 긴급하게 비상 의총이 열릴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