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8일 “당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대선 승복을 받아내고 안정적 의석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부터 고향인 부산을 4박 5일 일정으로 찾아 당권 지지 확보를 위해 당원과 시민을 만나고 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에 불과하다. 한강 전선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할 수 없다”며 “다음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적어도 70석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 선출될 국민의힘 당 대표는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중도층과 2030 MZ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저 안철수는 그런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에 나선 이유로 ‘총선 승리’ ‘대한민국 과학기술 강국 비전 제시’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 세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제가 그리는 우리 당의 로드맵은 저의 당 대표 당선, 국민의힘 혁신,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를 총력 지원하는 여당으로서 대한민국 개혁을 통한 리빌딩, 그리고 정권 재창출”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