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목포해경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남 신안 임자도 해상에서 발생한 12명이 탄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인명 수색과 구조를 관계 부처와 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차관을 현지에 급파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장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새벽 0시 47분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또 “국방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함선, 어선 등 해군 및 민간 협업체계를 가동해 현장의 구조활동을 지원토록 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오전 7시 52분 “현장의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 피해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해수부 장관과 행안부 차관의 현지 급파를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또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를 추가 투입하라고 했다.

전날 밤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북서쪽 1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목포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동원해 다른 승선자들을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