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윤석열 대통령이 다녀간 부산 ‘일광 횟집’에 대한 비방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는 가운데, 한 좌파 성향 인터넷 매체는 식당 이름이 일본과 관련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이곳 식당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8일 관련 주장을 반박하며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 몰이를 하는 좌파 괴담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광이란 지명은 ‘일광산’에서 유래했다. 기장군에서 햇볕이 처음 와 닿는 산이란 뜻”이라며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했다.

또한 인터넷 매체 ‘더탐사’가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리고 일광을 영어로 하면 선라이트(sunlight)이지 선라이즈(sunrise)냐”며 “선라이즈는 일출이다. 친일 몰이를 위해 초등생에게도 안 통할 영어 단어 왜곡까지 하는 언론이 과연 언론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건진 법사의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며 일광횟집과 관련지은 것과 관련해서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는 상관없다. 일광조계종의 본사인 충주 일광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며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이야기냐”고 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탐사’에 묻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당명의 ‘민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주’에서 유래했느냐”며 “삼라만상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더탐사’ 같은 좌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언론으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지금의 이러한 사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망국적 ‘죽창가’를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