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8일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사장이 전기 요금 인상을 요구하면서도 재무구조를 개선할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 않는 행태를 지적하며 그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6월 취임했다. 그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박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전을 향해 “국민에게 전기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최소한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 아직도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에 대한 반성은커녕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한전 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다”며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은 “한전이 근로자의 날 지원비로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줬다 빼앗아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한가한 ‘코끼리 비스킷’ 놀이나 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