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30일 “저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주기 바란다”며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돼 국민들께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 주 월요일(12월 4일)까지 당의 답을 기다리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전반을 총괄하는 곳으로,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공천과 인적쇄신을 결정하는 곳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3일 희생을 주제로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던 안건(당 지도부·친윤 핵심·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다”며 “최고위원 회의에서 논의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 제안을 공관위로 넘기겠다는 일반적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저 자신부터 먼저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서대문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