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의 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30분쯤 달성군 유가읍의 대구비슬초등학교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를 마쳤다. 꽃무늬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검은색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차림이었다. 달성군 유가읍엔 박 전 대통령이 전입한 사저가 위치해 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 갑 후보로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도 이날 박 전 대통령 곁을 지켰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박 전 대통령이 투표한 달성군은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후보가 경쟁 중인 곳이다. 대구 달성군의 선거인수는 총 21만 4805명으로, 사전투표에서 4만 9930명이 투표했다.
선거 당일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3만 7085명이 투표하면서 대구 군위군과 함께 대구시 9개 구·군 중 가장 높은 투표율(17.3%)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