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이날 기념식 마지막 순서였는데, 윤 대통령은 양옆 참석자들의 손을 잡고 흔들면서 노래를 불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양옆 참석자들과 손을 잡고 흔들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 대표 양옆 참석자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였다.
윤 대통령이나 이 대표와 달리 원내 3·4당 대표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른쪽 주먹을 쥐고 팔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양손을 모으고 노래만 함께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원하는 사람만 부르도록 하는 합창(合唱)으로 하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후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부르는 제창(齊唱) 형식으로 바뀌었다. 의전상 합창은 무대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나머지 참석자는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르는 형식이다. 제창은 애국가처럼 참석자들이 모두 노래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도 다 함께 제창하기로 했고,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3년 연속기념식에 참석하며 매번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