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4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을 포함한 주요 당직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유일준 변호사가 임명됐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 출신인 장서정 전 제일기획 디지털사업팀 광고서비스 기획자가 임명됐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홍영림 현 여의도연구원장에 대해 “국내 여론조사 분야에서 대단한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저희 당이 어렵게 모셨지만 본인께서 ‘지금 당이 새 출발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롭게 출발하면 좋겠다’며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호준석 대변인이 전했다.
한 대표는 이어 “본인의 의지, 역량과 무관하게 ‘유임을 하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결국 받아들여서 여의도연구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며 “그간 매우 헌신했고,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본인 의지가 워낙 완강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게 됐고, 대단히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