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새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6명 가운데 영남 연고자가 5명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꽤나 복잡한 의미가 담긴 라인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놀라는 것은 6명의 선출된 인사 중에 경상도 지역 연고가 있는 분이 다섯이 선출되었다는 것”이라며 “경북 안동(이재명 대표), 경남 사천(김민석 최고위원), 경남 통영(전현희 최고위원), 경북 예천(김병주 최고위원), 부산(이언주 최고위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표면적인 결과를 바라보고 먹고 씹고 맛보고 즐기면 이재명 대표에게 권력이 집중된 형태라는 이야기만 언급되겠지만 대선을 생각해 보면 저 영남 라인업이 어떻게 작동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꽤나 복잡한 의미가 담긴 라인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영남 라인업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본지 질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영남 유권자가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추가적인 동진 정책을 위한 인적 구성은 가지게 된 것인데 국민의힘은 서진정책을 할 수 없는 구도”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당의 확장성을 가져야 하는 방향으로 지도부가 구성됐고, 적어도 지도부 대부분이 수도권이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민감도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반면 국민의힘은 영남이거나 충청 우세지역이거나 비례이거나 선거에 대한 감이 없는 수도권 낙선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비례+낙선자 지도부’가 영남 출신 수도권 지도부에 비해 확장성 면에서 불리할 것은 자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