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뉴스1

고(故) 김재윤 전 부산 금정구청장 유족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전 구청장이 병환으로 숨지면서 치러지는 10·16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은 이날 “금일 오전, 고(故) 김재윤 금정구청장의 유족 측에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고인 모독과 적반하장의 막말로 유족과 금정구민을 모독한 김영배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파렴치하게도 국민의힘이 공천을 잘못해서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며 “이것은 고인에 대한 패륜적 모독일 뿐만 아니라 적반하장의 거짓 선동”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과 관련,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썼는데,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