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국·폴란드 양국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신원식 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안보실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시에비에라 실장은 전날부터 25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과 시에비에라 실장은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포함해, 최근 양 정상 간 긴밀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서로에게 밝혔다. 또 “양국 간에 호혜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신 실장과 시에비에라 실장은 유럽과 아시아를 둘러싼 안보 환경과 다양한 지역의 정세,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특히 “최근 확인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상호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