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하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안부를 전달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만났다. 압둘라 장관은 “윤 대통령에 대한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특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와 윤 대통령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상대국을 국빈 방문해, 정상 간 셔틀 외교 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로서 매우 각별한 나라”라며 압둘라 장관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이 덕분에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압둘라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 발전됐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에게 한국 방위산업이 실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며 발전해 왔기 때문에 우수하다는 점을 상기했고,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 가능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은 사우디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 관계 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압둘라 장관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이미 수준 높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대한민국 육군에서 준비한 화력 시범과 장비 전시 참관을 통해 한국 방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접견이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양측이 이번 만남이 한·사우디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