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7%였는데,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 이후 20%대로 다시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 잘못하고 있다가 71%였다. 지난 8일 조사에선 긍정 17%, 부정 74%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지지율은 지난주(23%)보다 14%p 오른 37%를 기록했다. 서울(17%→18%), 인천·경기(14%→19%), 광주·전라(3%→5%)도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대전·세종·충청(18%→17%), 부산·울산·경남(28%→21%)은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지난주보다 6%p 오른 40%를 기록했다. 진보층도 2%p 올라 6%를 기록했다. 중도층은 12%로 1%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지난주보다 10%p 오른 44%를 기록했다. 60대(23%→27%), 50대(15%→20%), 40대(9%→10%), 30대(10%→17%)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20대 이하는 11%에서 5%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며 “지난 목요일(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 27%, 조국혁신당 7% 순이었다.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는 73%였다. 대북 관계와 국가 안보에 대해선 긍정 30%, 부정 5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