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4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총선 패배는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확인하고 당을 쇄신함에 있어 모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 /이덕훈 기자

친한·비윤 성향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21명은 4일 “대통령의 탈당, 국무위원 전원 사퇴 그리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계엄선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해달라. 탈당을 거부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 조치해달라”고 했다.

또한 이들은 “대통령은 국민들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라”며 “특히 이 사태에 책임 있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하라”고 했다.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원외 당협위원장은 김근식(서울 송파병), 김영우(서울 동대문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김종혁(경기 고양병), 김준호(서울 노원을), 김혜란(강원 춘천갑), 류제화(세종갑), 박상수(인천 서갑), 서정현(경기 안산을), 오신환(서울 광진을), 유의동(경기 평택병), 윤용근(경기 성남중원), 이재영(서울 강동을), 이종철(서울 성북갑), 이창근(경기 하남을), 이현웅(인천 부평을), 조수연(대전 서갑), 최기식(경기 의왕·과천), 최돈익(경기 안양만안), 호준석(서울 구로갑), 황명주(경기 광주을) 등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