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의힘은 11일 라임·옵티머스 관련 비리 의혹은 ‘권력형 게이트’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비리의 몸통을 밝혀 정의와 공정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라임 사태에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등장했다”며 “대통령의 측근 그리고 정권의 실세들이 권력을 사유화해 잇속을 챙기는 ‘권력형 게이트’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했다. 지난 8일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재판에서 “작년 7월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당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한 증언을 거론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옵티머스 펀드 사건 관련에서는 내부 문건에서 민주당 등 정관계 인사 20여명의 실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라임·옵티머스 관련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앞장서서 수사를 뭉개고 부실수사를 자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검찰의 칼 끝에 누가 서 있기에 검찰은 이토록 몸을 사리는 건가. 권력형 비리의 몸통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라임·옵티머스, 누군가의 ‘권력 찬스’ 속에 국민의 피 같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갔다”며 “음습한 짬짜미 속에 진실마저 봉인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힘 있는 자는 무슨 일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불의의 역사를 검찰 스스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검찰의 명예를 되살리는 것도 오로지 이 길 위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