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4050 투표율이 20대 총선 때보다 10%p가량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며 압승한 총선에서 4050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무교동 청계천 모전교 부근 징검다리에서 손팻말을 든 채 21대 총선 '4.15 아름다운 선거' 홍보를 펼치고 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펴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40대 투표율은 63.5%로 20대 총선 때에 비해 9.2%p 올랐다. 50대 투표율은 71.2%로 20대 총선보다 10.4%p나 올랐다.

투표율은 60대가 80.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70대 투표율로 78.5%였다. 하지만 70대의 투표율 상승폭은 5.2%p였다. 투표율은 보수 성향이 강한 6070에서 더 높았지만, 상승폭은 4050이 6070을 한참 앞서면서 선거 결과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19세 투표율은 68.0%,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가졌던 18세는 67.4% 투표율을 기록했다. 20대 투표율은 58.7%, 30대 투표율도 57.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선관위는 전국 1만2536개 투표구 가운데 1313곳의 선거인 390만3943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펴냈다. 390만여명은 전체 선거 참여자의 1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