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차기 서울시장 자질’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도 서울시민 한 사람으로서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스스로 푸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코로나 위기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길,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을 접목시키는 일이 나에게 주어진 소임”이라며 “그럼에도 자꾸 끊임없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을 하니까 뭐 답변을 한다면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진행자의 ‘응답 못 받으셨나, 기도에’라는 질문에는 “아직”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번달에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개각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 인사 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