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에서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내가 아는 정 총리는 그처럼 사리에 맞지 않는 판단을 하실 분이 아니다”고 했다.

진 의원은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총리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 사퇴를 건의했다고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어떤 세력이 저들의 희망사항을 우겨넣으려 하고 있다”며 “어디 한번 두고 보자”고도 했다.

앞서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총리는 30일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윤 총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추 장관의 거취까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부담을 거론한 것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 사퇴 뜻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도 고민이 많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