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3강(强)구도’를 형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각 여론조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낙연·이재명·윤석열이 지지율을 삼분(三分)하는 구도로 굳혀지는 양상이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지율 20%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19%), 3위는 윤석열 총장(11%)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이 대표 지지율은 변함이 없었고, 윤 총장은 1%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후보 지지율은 모두 한자릿수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3%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 지지율에 그쳤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 지사·이대표는 30~40대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윤 총장은 6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지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24%)을 보였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40%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윤 총장은 영남권에서 12~15%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