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탄소중립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주간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6.4%p 떨어진 37.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2%p가 오른 57.4%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가 20%p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록한 문 대통령 지지율 37.4%는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에서는 취임 이후 사상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그동안 가장 높았던 수치보다 0.1%p 높았다.

문 대통령의 이런 지지율 하락은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국면이 계속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가 발표됐지만, 이번 조사가 개각 발표가 있던 4일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사 결과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보다 3.4%p 오른 31.3%로 30%대에 진입했고,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4%p 떨어진 29.7%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6%p로 오차 범위 내에 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