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 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술 마시고 자다 깨우면 화를 낼 수 있다”며 이 차관 감싸기에 나섰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24일 라디오에서 “술 마시고 자는 상태에서 기사가 깨우면 약간 상황 판단이 안 돼서 화를 내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사건의 성격에 대해서도 “약간 폭행으로 의심될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보는데, 사적인 어떤 충돌이나 마찰”이라고 했다. 이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양태를 두고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무조건 처벌해야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딸 유학비 논란도 엄호했다. 변 후보자는 큰딸이 미 예일대와 시카고대를 7년간 다니는 동안 유학비로 총 19만달러(한화 약 2억1000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선 “미국 유학을 하면서 연간 3000만원 정도를 썼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인사청문회 도중 “참 어렵게 입수했는데 자녀분께서 4년간 예일대에서 장학금을 4년간 한화로 1억8600만원 받았고, 시카고대 장학금도 한화로 3670만원 정도 받았다”며 “왜 자랑하지 않고 온갖 억측에 시달리셨느냐, 딸 유학비 2억원은 말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