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야 한다”며 “새해에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더욱 힘차게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뤄야 할 경제 분야 과제로 ‘고용안전망 확충’과 ‘주거안정’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1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세계 경제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희망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주가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가 3000시대를 바라보는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 또한 역대 최고”라고 했다. 코스피가 전날 290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과열 국면” “실물경제와 괴리가 크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수출 반등세도 이어져 12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분야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어 미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거 안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라며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