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소속 김태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이 7일 국민의힘으로 복당(復黨)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지난 공천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4인방’ 가운데 절반은 원대 복귀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영남권 중진의원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 안팎에선 “홍준표·윤상현 의원의 복당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윤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고, 홍 의원의 경우는 스스로 복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비대위에서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에 밀려서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정원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혈서 사건'으로 당을 희화화시킨 이 전 의원을 구제한다는 것은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은 하수처리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