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작년 1월 신년 회견 이후 1년여 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 기자회견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의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 기자회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참석 대상은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120명 중 20명으로 제한했다. 나머지 100명은 화상 연결 형태로 접속해 ‘채팅 질의’를 한다. 온라인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면 대통령이 답변하는 식이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분야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또 코로나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경제 상황, 검찰 등 권력기관 개편 방안, 남북 관계 등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문제에 처음으로 사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