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단일 후보가 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야당 기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국민의 바람이고,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다. 2번(국민의힘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이 아닌 2번,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했다.
또 “저는 야권이 취약한 20, 30대, 그리고 중도층, 무당층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가 높은 유일한 후보”라며 “이번에 안철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시면, 야권의 지지층은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넓혀지고, 국민의힘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다. 진보 진영의 전매특허라는 ‘전략적 선택’을 이제 보수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시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