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회장 김원웅)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게 ‘우리시대 독립군 대상’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송영길 위원장은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에 투철한 의정 활동으로 친일 잔재 청산과 민족 정기 선양에 앞장 서 왔고, 위대하고 찬란한 자주 통일 국가의 완성을 위한 눈부신 활동으로 민족공동체의 진로를 개척한 공로를 높이 사 ‘우리시대 독립군’으로 선정한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국회에서 친일 찬양을 금지하는 ‘홀로코스트법’ 제정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친일파’가 나쁜 게 아니라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일본에 붙어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파렴치한 행위가 잘못된 것이다. 이들은 ‘친일’이 아니라 ‘매국’을 한 것”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지금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흐리는 자들 역시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팔았던 일제강점기 친일세력과 뭐가 다르겠냐”고 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어도 계승해야 할 것이 있다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하고 희생한 선조들의 정신과 그 푸른 역사’”라면서 “이번 수상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한반도의 평화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지난해 ‘우리시대 독립군 대상’을 처음 제정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민주당 설훈·우원식·안민석 의원이었다. 광복회는 지난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시상,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와 유족 등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