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공동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29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선거는 결국 박빙의 승부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바닥에 많이 깔려 있다는 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 가지 저희들 나름의 여론조사의 과학적 분석도 있고, 과거 선거의 전례도 있다”면서 “3%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워낙 요동치기 때문에 조금 더 봐야 되겠다”면서도 “격차는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후보가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어 부산시민들께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당·정이 추진하는 부동산 투기 부당이익 소급 몰수 방안에 대해서는 “공직자가 부당하게 얻은 이익은 소급해서 추징, 몰수하도록 해야 한다”며 “과거에도 지나간 잘못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단죄해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소급 입법한 사례가 있다. 이번이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부동산 범죄를 끝까지 추적, 응징해 투기 세력을 뿌리 뽑을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부동산으로 큰돈 벌고, 부동산으로 절망하는 세상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